사우디아라비아에서 '케이콘(KCON)'이 처음 열린다.
CJ ENM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현지시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에 위치한 최대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에서 '케이콘 2022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절반이 30대 이하로 K-팝 열기가 높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유럽을 잇는 지역에 위치, 인근 다른 언어권 대륙까지 K-컬처 빠른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CJ ENM은 앞서 6월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와 음악, 영화, 문화 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문화 교류 증진에 합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문화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했고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선정했다.
케이콘 공연에는 비, 선미, 효린, 에이티즈, 뉴진스, 원어스, 피원하모니, 펜타곤, 시크릿넘버, 스테이씨, 더보이즈, TO1 등이 참여한다. 체험형 컨벤션 콘텐츠와 함께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통해 세계 730만명 K-팝 팬 참가로 성료한 '케이콘 2022 LA' 열기를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와 10월 일본 도쿄에서 이어간다.
김동현 CJ ENM 컨벤션라이브사업부장은 “케이콘이 지난 10년간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K-컬처 세계화에 역할을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개최를 계기로 빠르게 시장을 확장 중인 중동지역에서 K-컬처를 선도하고 향후 유럽 시장 확장까지 진정한 K-컬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콘은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K-팝 아티스트 콘서트와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이 융합된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