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반도체 만드는 방법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반도체가 중요하다 것은 알았지만, 많은 곳에 사용되는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반도체 관련 분야를 계속 공부해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와 이티에듀 껌이지가 공동으로 마련한 초·중학생 대상 '궁금해! 반도체, 진로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반응이다. 반도체 진로캠프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세계적 공급망 이슈가 발생하면서, 반도체 인재양성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소한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도체 장비를 체험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등급별로 맞춤형 교구를 활용해 반도체와 친숙해지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진행됐다. 반도체융합캠퍼스는 국내 대학 중 드물게 반도체 생산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캠프는 오후 1시 미래관 2층 융합강의실에서 강연으로 시작됐다.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반도체융합캠퍼스 소개와 반도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는 러닝 팩토리 투어도 참여했다. 학년별로 한국폴리텍대 재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반도체 장비를 설명했다. 참여한 초·중학생은 클린룸에서 연구실 가운을 입고 반도체 시설도 둘러봤다.
반도체 실습 시간도 가졌다. 초등3~4학년 학생은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실습 교구를 활용해 반도체를 배웠다. 직접 야외에서 충전기가 작동하는 지 실습했다. 초등5~6학년 학생은 '광센서와 트랜지스터의 원리' 실습 교구로 반도체 제작을 경험했다. 원리를 먼저 익히고 이를 기반으로 실습했다. 모든 실습에는 재학생들이 1대 2로 조교 역할을 했다.
중등 1~3학년 학생은 '처음봐, 아두이노 종결키트'를 갖고 실습했다. 참여한 한 중학생은 “직접 교구를 갖고 실습하니, 반도체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모든 학생은 수료증을 받았다.
한혜정 이티에듀 껌이지 팀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다양한 교육 캠프를 지속적으로 마련, 초·중학생이 보다 수월하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