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가 세중과 클라우드 합작사 '세중클라우드'를 설립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세중의 합작사는 연내 출범 예정으로, 메가존클라우드의 네 번째 합작사다.
'세중클라우드' 지분은 메가존클라우드가 70%, 세중이 30%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세중은 계열회사 세중클라우드(가칭)가 메가존클라우드에 주식 28만주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157억5000만원 규모다. 양도 이후 소유 주식 지분은 30%다. 회사 측은 양도 목적에 대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가속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여행업체로 알려진 세중은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프트웨어(SW)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신설회사 세중클라우드(가칭)를 설립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세중은 MS 애저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세중이 지난해 흡수합병한 자회사 세중정보기술은 20년간 MS 파트너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MS 제품의 라이선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주요 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 지원 범위를 확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 궁극적으로 2024년 증시 상장을 위한 입지를 다진다는 포석이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LG CNS와 합작사 '클라우드그램'을 설립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율은 65%다. LG CNS와 공공·금융을 중심으로 국내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엔 대교와 에듀테크 사업을 위한 합작사 '디피니션'을 세웠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나 대교 교육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사업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교가 51%, 메가존클라우드가 49% 지분을 보유했다.
올초에는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CTC)와 설립한 합작사에 대해 일본에서 기업결합 신고를 완료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율은 51%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는 일본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다양화에 대응,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한편 2018년 모기업 메가존에서 분사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문 인력 2250명을 보유한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다. AWS, MS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업체 및 100여개 SW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표〉메가존클라우드 합작사 현황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