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자국 대학 순위 발표…데이터 불신 목소리도"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 하버드대가 미국 대학 평가사가 선정한 전미 대학 순위 톱3에 선정됐다. 데이터 제출 실수 등을 이유로 대학 순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대학 순위 작성으로 유명한 'US뉴스&월드리포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2022~2023년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프린스턴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 하버드대가 종합대학 부문에서 상위 3개교에 올랐다.

닛케이는 미국 내 많은 수험생이 US뉴스&월드리포트의 대학 순위를 참고해 진학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대학에는 우수한 학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해당 순위 조사는 졸업률, 재원, 재학생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 교수진의 박사 학위 유무 등을 좋은 대학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가 기준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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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구엘 카르도나 미국 교육부 장관은 효율적 경영 체계보다 평판에 중점을 두는 대학 순위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닛케이는 평가 기준은 물론 순위에 직결되는 데이터 자체에도 불신감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각 대학이 제출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기지만, 사실과 다른 데이터를 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뉴욕주 소재 컬럼비아대 한 교수는 대학이 제출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대는 지난 9일 잘못된 데이터를 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년 미국 대학 순위 톱10


자료:US뉴스&월드리포트

"美 언론, 자국 대학 순위 발표…데이터 불신 목소리도"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