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3161만명이 이동한 가운데, 이동인원은 전년 대비 3.5% 줄고 교통사고는 49.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교통량을 집계해 발표했다.
이번 추석은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4일로 짧아 총 이동인원은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명절로 일평균 이동인원은 63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2765만 대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귀성 소요 시간은 귀성기간이 짧아 늘었다. 9일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9시간 50분이 걸려 전년보다 2시간 50분이 늘었다. 대신 귀경 소요기간은 기간이 늘어나고 교통분산 대책 등으로 감소했다. 10일 귀경 시간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 50분이 걸렸으며, 이는 전년보다 1시간 줄어든 시간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철도 전 좌석 판매로 총 수송실적이 25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철도, 고속시외버스, 연안여객선의 일 평균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81.6%, 19.0%, 15.2% 늘었다. 항공 국내선 수송실적만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교통사고는 총 1585건으로 전년 대비 49.3%가 줄었다. 일 평균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5.6명(△17.6%), 455명(△43.7%)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전에 각종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종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안전 캠페인 및 교통단속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대체적으로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연휴 일 평균 이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