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필름형 투명안테나로 와이파이 성능 개선

투명 와이파이 안테나 시제품을 TV에 부착한 모습.
투명 와이파이 안테나 시제품을 TV에 부착한 모습.

LG유플러스가 화학소재 전문기업 동우화인켐과 TV 옆면에 부착해 홈 와이파이(WiFi) 신호를 개선하는 필름형 투명안테나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홈 와이파이 투명안테나는 거실에 설치한 홈 와이파이 공유기로부터 거리가 먼 방까지도 신호가 닿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인테리어 미관상 벽걸이 TV 뒷면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주로 설치하게 되면서 공유기로부터 먼 곳에는 신호가 잘 닿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필름형 투명안테나는 미세한 전극라인을 투명한 필름 위에 메쉬패턴으로 그려넣고, 안테나 소자를 바둑판처럼 배열해 길이 30㎝·너비 1㎝로 설계됐다. 방사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는 개발과정에서 대전 R&D센터에 가정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된 고객환경시험실에서 투명안테나의 성능을 검증했다. 시험 결과 TV 앞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전송 처리효율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투명안테나를 통해 와이파이 공유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현재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또 가정용 와이파이 안테나 외에도 5G, LTE, 저전력광역통신(LPWA) 등 산업 IoT용 투명안테나를 도로변 금속 함체 외관에 설치해 무선통신 품질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조직 산하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투명안테나 기술이 홈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5G, LTE 이동통신에서도 고객체감품질을 개선하도록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