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달·화성 자원 탐사 비전 제시...국회우주포럼 개최

지질연, 달·화성 자원 탐사 비전 제시...국회우주포럼 개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달에서 화성으로 가기 위한 달 자원탐사 및 자원활용(LRPU)'을 주제로 국회우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조경태 국회의원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지질연이 주관한다. 미 항공우주청(NASA) 및 테이머 스페이스 등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우주 탐사 시대 우주 자원 개발로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한 기술정보 교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이번 포럼은 새정부 국정과제(79번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와 2023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올해 발표 예정인 '미래우주경제 로드맵'과 밀접해 그 의미가 크다.

지질연은 NASA가 추진하는 달 현지자원활용(ISRU) 연구 범위 가운데 자원산정(조사), 자원획득, 자원처리 및 소모품 생산, 현지생산을 전담해 향후 아르테미스계획 핵심 역할 수행, ISRU 설계·구축 구심점(HUB)이 될 전망이다.

이날 포럼은 주제발표와 '우주 현지 자원활용 기술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김성원 지질연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달에서 화성으로 가기 위한 달 자원탐사 및 자원활용(LRPU)' 계획을 설명한다.

특히 헬륨-3 선점유 및 개발 필요성과 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한 독자 기술 확보 방안 등을 소개하며 아르테미스 계획의 주도권 및 역할 우위 선점을 강조한다. 2031년 2단계 달착륙선에 포함될 월면토 휘발성물질 추출기 개발 제안서 제출 계획도 발표한다. NASA 랭리 연구센터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도 제시한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항우연의 우주 탐사 활동' 발표를 통해 발사체와 연계한 우주 자원탐사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공유한다.

최상혁 랭리 연구센터 박사는 'NASA 랭리에서 개발된 우주기술 개요' 주제로 1980년대 우주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NASA 랭리 연구센터의 우주개발 관련 기술의 변천사를 발표한다.

테이머 스페이스 로버트 모세스 대표는 '플랫폼 기술: 우주 탐사를 주도하는 방안' 주제로 우주탐사와 관련된 그간에 있었던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다.

조경태 의원은 “대한민국의 우주기술은 이제 우주 탐사 강대국들과 나란히 달의 자원을 두고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달 자원탐사활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달 자원탐사와 활용은 우리가 지금껏 지구에서는 자원 빈국이지만 우주에서는 자원 부국이 될 새로운 기회”라며 “청정하고 무한한 우주자원의 확보를 위한 기술적 우위 선점을 목표로 KIGAM의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가적 우주개발정책과 국제사회의 '달에서 화성으로(Moon to Mars)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우주 자원탐사 및 활용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연내 우주 자원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달 감마선분광기 추가 개발 및 활용, 달 자원 핵심기술 연구, 월면토 휘발성물질 추출 기술 개발 등 500억 규모의 연구사업을 올해부터 10년간 실시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