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LG유플러스

[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개념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출시했다. 유독은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상품만 선택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독은 △OTT 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30여개 분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독은 특히 1인·2인 등 소형가구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티빙·디즈니 등 OTT와 요기요·GS25·올리브영 등 생활 편의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꾸기가 힘들었다. 이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까지 구독하고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고려해 선택의 제한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하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해지 역시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수요를 분석해 유독을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타사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개방한다.

LG유플러스는 직장인·키즈 등에 특화한 메타버스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일반적인 메타버스가 지속적 방문 유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등 특정 타깃에 집중한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U+메타버스는 아바타, 공간, 액티비티 등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 중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 요소에 집중해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U+가상오피스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인사, 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 회의록' △포스트잇을 이용한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 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정식 출시된다.

U+키즈동물원은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종 야생동물뿐 아니라 브라키오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종 공룡 등 멸종된 생물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체험을 통한 학습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동물원 체험 중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방식이다. 또 퀴즈를 풀며 받은 보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내 U+키즈동물원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들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도 진출했다. 자체 캐릭터 '무너'를 이용해 발행한 무너NFT는 2회에 걸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NFT판매 수익금을 연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