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대 경영 요소인 고객·서비스·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서비스 컴퍼니'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출시 6개월 후인 지난해 12월 누적 약 2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난 6월 약 8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프랜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독보적인 볼류메트릭 기술과 메타버스를 접목해 콘서트, 오디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포인트제도와 이프랜드 스튜디오 등 사용자 서비스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래 모빌리티 영역인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체 제조 및 운영, 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 UAM 산업에서 고객의 지상·항공 교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고객 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시장에서 주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각각 서비스·기체·인프라·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K-UAM 드림팀'으로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25년 국내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체 제조사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 양사 대표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했다.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정부 주도의 실증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토부의 UAM 실증 지원을 위한 5G 상공망도 구축한다.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인프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UAM서비스를 위한 고품질의 상공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 AI서비스 컴퍼니로의 진화를 담당할 핵심 서비스인 'A.(에이닷)'을 선보이기도 했다. 에이닷은 따뜻한 기술로 고객 불편을 해결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지향점을 담고 있다.
AI 캐릭터와의 음성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에이닷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GPT-3)을 기반으로 대화를 나누고,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을 처리하며 관계를 강화해나간다.
최근에는 개인화 된 콘텐츠를 광고 없이 무료로 즐기는 '에이닷 tv'와 별도 다운로드 없이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에이닷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형 서비스로서 에이닷의 기능을 고도화하며 AI 서비스 컴퍼니로 변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