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스마일게이트는 주력 사업인 게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버추얼 아티스트, 소셜 비디오 플랫폼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풍부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기술에 기반을 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재미있고 인간적인'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엔터테인먼트 분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즐거움, 놀람, 감동 등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AI 기술로 풀어내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Fun AI'와 공감, 적응, 기억 등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처럼 상호 작용하는 대화 모델을 연구하는 'Human-like AI'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3월 선보인 AI 언어 모델 평가 플랫폼 '휴릭'은 다양한 언어 모델을 평가, 연구하며 그 결과를 공유하는 평가 플랫폼이다. 실제로 인간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언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평가한다.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가 목적이다.

휴릭은 오픈 도메인을 지향한다. 외부에서 공유, 참고할 수 있도록 고안돼 언어 모델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일상 대화 이외에도 윤리, 혐오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언어 모델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 혐오 표현 데이터셋을 구축, 게임 내 혐오 표현 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향후 게임 커뮤니티 댓글, 고객 응대 상담 챗봇, 여론조사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윤리성이 결여된 AI가 사회에 미치는 문제에 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를 그대로 반영하는 AI 학습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관련 데이터 공개를 통해 혐오 표현이나 AI 윤리성이 사전에 분류 및 예방되도록 지원, 더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