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전기차 충전, 헬스케어 등 신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미래 역량 개발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브랜드,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단기적 성과만 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미래 역량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이브이시스(EVSIS)'를 출시했다. 충전기 제조, 공급, 설치, 유지보수 역량과 연구개발(R&D) 인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영 사업에 진출했다. 이브이시스는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앱), 웹, 충전기를 통합 연결하는 충전 운영 플랫폼이다. 전기차 사용자는 전용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과 예약, 결제, 평가까지 할 수 있다.
운영자는 웹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운영관리·원격제어·모니터링·실시간 장애 관제·정산이 가능하다. 이브이시스 충전 운영 플랫폼 및 사용자 앱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구독형 서비스, 주차장 통합관제, 대기 예약, 차량관리, 실시간 장애 조치 등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롯데그룹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급속, 중급속 위주의 이브이시스 충전기를 1500기 이상 공급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론칭을 위해 외부기관 투자,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테라젠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젠바이오의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롯데헬스케어의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에 접목한다.
새롭게 구축하는 플랫폼은 유전자 검사 결과와 개인 건강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식단, 운동 등 처방을 제공한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온택트헬스와 계약을 맺고 알고리즘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추천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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