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하반기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 기반 영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네이버웹툰 원작 IP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영상화 첫 주자는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다. KBS2 월화드라마로 영상화, 전직 검사 출신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 로(Law)맨스를 그렸다.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회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이다.
네이버웹툰 '금수저'도 MBC 금토드라마로 재탄생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흙수저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상황을 그렸다. 원작 웹툰은 물질만능주의를 의미하는 '수저계급론'을 풍자해 호평을 받았다. 영어, 중국어, 대만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연재됐다.
곽백수 작가 '가우스전자'도 ENA 새 금토드라마로 30일 첫 방영된다. 웹툰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에서 벌어지는 직장인 웃픈 현실을 그렸다. 2011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8년간 연재된 장수 웹툰으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뷰를 달성했다.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도 MBC 드라마로 공개된다.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금지 명령을 내린 왕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여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궁궐 사기극이다.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됐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도 올 하반기 ENA 드라마로 선보인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대기업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는 취준생 이야기를 그렸다. 조석 작가 '문유'는 웹툰 최초로 4DX웹툰으로 재탄생해 10월 12일 CGV에서 공개한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IP사업실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다양성을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웹소설 IP가 대거 영상화를 앞두고 있다”며 “웹툰·웹소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새로운 근간으로 떠오르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지속 영상화해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