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9743억원 규모 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을 투입해 K-콘텐츠 수출 166억달러 달성을 이끈다.
콘텐츠 예산은 올해 1조1455억원 대비 1712억원 줄었다. 정부 예산안 기준 내년 문체부 예산이 6조7076억원으로 올해 대비 7000억원가량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문체부는 내년 K-콘텐츠 기반 조성, K-콘텐츠 대표 분야 집중 육성, K-콘텐츠 매력 발산, K-콘텐츠 신시장 개척 추진으로 K-콘텐츠 매력을 세계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 콘텐츠 매출 약 153조원, 콘텐츠 일자리 약 68만개, 콘텐츠 수출 약 166억달러 달성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해 콘텐츠 매출은 약 136조원, 콘텐츠 일자리는 약 65만개, 수출액은 약 136억달러 규모였다.
문체부는 콘텐츠 기업 투·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콘텐츠 기업 아이디어가 다양한 작품으로 제작되도록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금을 올해보다 812억원 증액한 2200억원으로 확대해 자금난을 해소한다.
우리나라 기업 지식재산(IP) 보유를 지원하는 콘텐츠 IP 펀드 등 4666억원 규모 6종 문화콘텐츠 투자 펀드를 마련한다. 신기술과 콘텐츠 결합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 차원에서 67억원을 투입해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가칭)'를 설립·운영한다.
K-팝과 게임, 영화, 웹툰, 드라마 등을 집중 육성한다. 음악인이 재외문화원 등을 활용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45억원을 지원하고 IP 기반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새로운 공연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55억원을 투입한다. 모두 신규 사업이다.
또 콘텐츠 수출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642억원을 투입한다. 게임 기획·제작·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영화발전기금을 800억원으로 확충하고 기획·개발·제작 지원으로 영화 다양성 확대를 지원한다.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웹툰박람회 등으로 세계 3대 웹툰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 지원도 강화한다.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24.1% 성장한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을 767억원 늘려 1228억원을 투입한다. 기획개발·제작·해외진출 등 방송영상콘텐츠 전주기 지원은 물론이고 40억원 신기술 기반 콘텐츠 기획개발을 독려한다. 중소제작사의 우수 IP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예산 100억원도 신규 편성했다.
이외에도 10만 한류 콘텐츠 기업 해외거점 구축과 K-콘텐츠 국제교류, 한류 연관산업 연계 등 K-콘텐츠 매력 확산을 위해 713억원을 투입한다. 실감콘텐츠 기업 지원과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 K-콘텐츠 신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 1255억원도 마련했다.
표.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콘텐츠 분야 주요 예산(자료:문체부)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