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전남도 과학기술 발전위원회' 출범…신성장동력 발굴·육성 역할

공동위원장 문승현 GIST 명예교수·최용국 광주전남 과총 회장 선임
기초과학 등 7개 분야 24명 과학계 인사 구성…새정부 지역현안 대응

전남지역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과학기술 자문을 할 '제2기 전남도 과학기술 발전위원회'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도는 이날 오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박창환 정무부지사와 고서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발전위원회 위원 등 주요 인사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출범행사 및 총회를 개최했다.

제2기 위원회는 새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전남도 지역 현안 대응을 위해 기초과학을 비롯한 조선, 석유화학, 백신·바이오메디컬, 농생명·환경, 우주, 반도체 등 7개 분야 24명의 호남권 과학계 인사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3월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의 수소, 반도체 분야 교수 4명이 참여했다.

1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기 전남과학기술발전위원회 출범식. 공동위원장으로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박기영 순천대 교수와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가 1기에 이어 재위촉됐다.
1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기 전남과학기술발전위원회 출범식. 공동위원장으로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명예교수와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박기영 순천대 교수와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가 1기에 이어 재위촉됐다.

공동위원장으로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GIST) 명예교수와 최용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박기영 순천대 교수와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다. 4명 모두 제1기에 이어 재위촉됐다.

위원회는 전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뒷받침할 초강력레이저센터 구축을 비롯한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과 전남의 강점을 활용한 과학기술 미래전략 마련 등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

국내·외 과학계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세미나·포럼·토론회 등을 분기 1회 개최하고 연구개발 현안과제를 발굴하는 등 과학기술 이해도 제고와 연구시설 유치 붐 조성을 위해 힘쓰게 된다. 임기는 2024년 말까지다.

총회에선 제2기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립 중인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수립 계획'에 전남도 중점과제 선정, 전남 과학기술 발전 전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새 정부 국가 연구개발(R&D) 주요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고 조정관은 “디지털 전환, 국가 간 기술경쟁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국가 R&D의 전략성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 임무지향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전환해야 한다”며 “지역 연구개발 역시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자생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과학기술발전위원회는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분야 최고 자문단으로 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학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맡은 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 중심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미래 첨단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초강력레이저센터를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인근에 구축할 것을 과기정통부에 건의하고 있다.

목포=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