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글로벌 위성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2에 참여했다. KT SAT은 이 자리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위성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2에서 '유연한 위성자원(Flexible Assets)을 활용한 사업 강화'를 주제로 하는 패널 세션에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아랍샛(Arabsat), 터크샛(Turksat), 히스파샛(Hispasat), 에어버스(Airbus)의 C레벨 임원들과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KT SAT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대비해 플랙서블 HTS(Flexible High Throughput Satellite) 위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플랙서블 HTS 위성은 고속, 고용량, 고품질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 이번 행사에서 KT SAT은 본격적인 HTS 위성 확보를 위해 위성 제작사와 미팅을 가지고 각 사의 제작 역량을 확인했다. 다음달에는 기업 실사를 통해 최적의 HTS 사업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KT SAT은 정지궤도, 저궤도, 중궤도 등 다양한 위성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융합한 최고 품질의 위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궤도(Multi-Orbit) 위성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지궤도위성과 비정지궤도 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송 사장은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경우 국내 B2C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B2B 시장에서는 선박, 항공기, UAM 등에서 수요 개발이 가능하다”며 “저궤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