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이 시험인증기관이 발행한 성적서 신뢰성을 높인다. 부정성적서 발행·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조사기관과 성적서 수요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성적서 조사전문기관인 한국제품안전관리원과 성적서 수요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및 중부발전·남동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발전 5개사와 위변조 등 부정성적서에 대한 조사·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성적서 부정행위 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로 참석자들은 성적서의 발행·유통·사용 전과정에서 내실 있는 부정행위조사 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 및 발전 5개사가 납품받은 제품 등의 성적서에 부정이 의심되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조사를 요청하고 정보를 공유해 조사 분야와 품목에 대한 조사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한다.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해당 발전사에 결과를 통보한다. 제품안전관리원과 성적서 수요기관들은 부정행위 적발 사례를 공유하는 등 교육·홍보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부정성적서 발행·유통을 근절함으로써 시험인증산업 신뢰성 향상과 발전 분야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다른 분야로 부정행위 조사협력 체계 구축을 확대하는 등 시험인증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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