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는 매년 새로움을 더하며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모기업인 르노의 철학대로 SM6는 오랫동안 탈 수 있는 중형세단이다. 특히 디자인과 내구성 강점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술 발전으로 속을 꽉 채운 모델이다.
2023년형 SM6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커넥티비티 기술로 중무장한 편의사양이다. 과거 차를 고를 때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을 필수 편의사양으로 선호했다면 이젠 달라졌다. 플랫폼으로 변한 자동차의 편의사양을 원하는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SM6는 OTA(Over The Air)가 가능한 모델이다. 자동차에 적용된 각종 소프트웨어를 비접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운용체계(OS)를 적용하는 방식과 같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새로운 기능이라면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커넥티비티 기능을 이용한 애플 카플레이도 SM6에서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유선 연결 없이 잇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SM6의 9.2인치 화면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평소 듣는 음악 스트리밍 앱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이 기능은 20~40대로 묶이는 MZ세대에게 수요가 높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고객 전용 앱에서 쓰는 위치 기반 기능도 차량과 그대로 연결된다. 앱에서 설정한 목적지가 차량의 내장 T맵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다. 가까운 AS 센터를 찾을 때 용이하다.
SM6는 편리함과 안전도 커네티비티 기능을 통해 한 단계 높였다. 스마트 카페이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탑재했다. 인카페이먼트는 편의점, 주유소,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점차 쓸 수 있는 곳이 확대되고 있다. 차량에서 주문하고 결제한 뒤 수령 시간까지 입력하면 물건과 서비스를 차량이 도착한 시간에 받을 수 있다. 아이들,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고 있거나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대체할 결제 시스템으로 주목받는다.
사고가 났을 때 구조요청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경우에 요긴한 기능이다. SM6에 장착된 어시스트콜은 버튼 하나로 사고 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119에도 자동으로 신고가 연동돼 사고 시 여러 곳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 차량이 고장 났을 때 문의 사항을 요청하는 고장헬프콜도 운전자들이 애용할 수 있는 커넥티비티 기능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SM6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기술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중형세단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