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이 '붉은 행성' 화성의 초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했다.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1118장의 개별 이미지를 이어 붙였다. 로버가 위치한 예제로 분화구의 전체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이미지는 지금까지 포착된 화성 지표면 사진 중 가장 해상도가 높은 25억화소로, 전체 사진 용량은 3.85GB에 달한다. 로버 '머리' 부분에 장착된 마스트-Z 카메라로 찍었다. 촬영 날짜는 지난 6월 12일부터 20일까지다.
공개된 사진에서 화성 지표면 퇴적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로버가 남긴 바퀴 자국도 선명하다.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2월 18일 화성 지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 고대 호수로 추정되는 예제로 분화구 바닥을 탐사 중이다.
예제로 삼각주 가장자리에 있는 언덕과 절벽의 모습도 담겼다. 로버 앞으로 약 32피트(약 10미터) 높이의 절벽과 회색층 암석이 보인다. 절벽 일부가 부서져 조각들이 아래로 떨어졌다.
퍼서비어런스의 목표는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 흔적을 찾는 것과 지구로 가져올 암석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다. 로버는 현재까지 12개의 암석 샘플을 채집했다. 로버가 화성에 가져온 튜브는 총 43개로 이 중 38개가 샘플 수집을 위해 사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