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한류·방한의 달"…한국문화축제 글로벌화 시동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 개최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 개최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10월에 한국을 방문하면 한류와 K-콘텐츠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세계인에 전파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이같은 목표로 '2022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문화축제는 세계인을 한류 행성 '더케이(THE-K)'로 초청한다는 테마로, 한류에 대한 관심을 드라마와 K-팝 위주에서 전통문화와 한류 연관산업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온라인 중심이었던 1~2회 축제와 달리 올해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30일 수묵 크로키 공연과 한국 클래식 연주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태원 클라쓰'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 갈라쇼, 한류 팬 소통과 교류를 위한 팬페어, 인기 K-팝 가수가 참여하는 '더케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농식품과 한식, 미용, 패션 등 한류 연관산업 홍보도 병행한다.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총감독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국문화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총감독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국문화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와 협력해 '더케이-빌보드 어워드'를 공동 개최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빌보드 차트'에 오른 K-팝 가수 성과를 조명한다.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글로벌 인기 가수뿐만 아니라 K-팝 루키도 시상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총감독은 “한국문화를 총망라한 축제가 목표”라며 “행사 대미는 종로5가를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세계 한류 팬이 하나가 되는 퍼레이드로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축제 오프라인 행사에 방한 관광객 등 최소 15만명 이상 외국인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K-원더랜드', 한국문화축제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에서 400만명 이상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글로벌 한류팬 참여 확대를 위해 2400만명이 구독하는 글로벌 K-팝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1theK)'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해외문화홍보원 등을 통해 홍보도 본격화했다.

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한국문화축제는 K-드라마와 K-팝을 양대 축으로 한류 확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영국 에딘버러 축제, 브라질 리우 카니발처럼 세계적인 축제, 대표 한류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10월은 한류·방한의 달"…한국문화축제 글로벌화 시동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