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연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는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사로 앞서 진모빌리티와 협력한 데 이어 이번에 카카오모빌리티를 추가했다.
카카오T는 3000만명 이상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완성형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차 협력은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정밀 지도(HD Map), 모니터링·관제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이용해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을 더 많은 고객들께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로보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도 “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