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트,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호평'…“완전 무인화 목표”

긴트가 개발한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PLUVA auto)
긴트가 개발한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PLUVA auto)

정밀농업 스타트업 긴트가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PLUVA auto)를 성공적으로 개발·판매하며 투자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다. 제품을 고도화해서 농기계 완전 무인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긴트는 한국평가데이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TI-2'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회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트랙터 등 농기계 정밀제어·네크워크 솔루션을 결합, 원격화·무인화까지 가능한 스마트 농업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를 출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플루바오토 자율주행 키트는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등 다양한 자주식 장비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농기계 자율주행의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농민의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농기계를 제어할 수 있다. 경로 생성·주행, 메모리 주행 등 첨단 자율 가이던스 기능을 제공하며 농경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공유해서 농작업을 더욱 쉽게 해 준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2019년 기계식 트랙터를 전자식 트랙터로 전환해서 엔진·트랜스미션 및 부속을 수동 방식이 아닌 전자적으로 가능하게 해 주는 '긴트 컨트롤'(GINT Control)을 개발했다. 이후 플릿 매니지먼트(Fleet Management, 선박·자동차·항공 물류 운반)와 정밀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커넥티비티 솔루션 '플루바 케어'(PLUVA care)를 출시했다.

한국평가데이터 투자용 TI평가는 기술력, 시장성, 사업성, 경영 역량 등 기업 기술력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서 판단하는 지표다. TI-1부터 TI-10까지 10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숫자가 낮을수록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긴트는 상위 2단계 TI-2 등급을 받아 기술력과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미래 성장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TI-2는 통상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해당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부여된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를 넘어 농기계의 완전 무인화 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긴트의 정밀농업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며, 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정밀농업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