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총장과 만나 개발도상국 등 나라간, 지역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테레쉬 총장은 “대통령 구상, 개도국 지원,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연대, 압도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면담은 구테레쉬 총장이 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진심으로 감명 깊게 들었다.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며 시작됐다. 이어 “ODA와 국제협력을 증진한다는 윤 대통령 연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통령 구상, 개도국 지원,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공고한 연대, 압도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상도 설명했다. 정부 모든 행정서비스와 복지 체계를 한 플랫폼에 올려 놓고 서비스 민주주의, 복지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디지털화를 갈망하지만, 여건이 되지 못하는 나라에 모범되고 격차를 줄어들게 하는데 대한민국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의 세계 평화를 위한 첫 번째 미션이 바로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선거로 정부를 이루게 했으며, 공산 침략에 대해 유엔사를 모집해 유엔군을 파병하고 대한민국 자유를 지켜준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했다. 국민을 대표해 이를 잊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유엔에서 세계 자유를 지키는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다. 유엔이 늘 옳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70여 년 전 그당시 한국을 지켜낸 것은 정말 제대로 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구테레쉬 총장 면담에 앞서 김용 전 세계은행(WB) 총재와 오찬도 가졌다. 두 사람은 북한이 비핵화, 개방화를 할 경우 금융기구와 국제기관 조력이 전폭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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