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방위산업전서 '수소연료전지 군용 차량' 공개

기아는 21일 킨텍스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지상무기 전시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군용 차량과 중소형 전술 차량 등을 선보였다.

DX KOREA는 국내 방위산업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인증 전시회로, 201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무기체계관과 전력지원체계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기아는 두 전시관에 모두 부스를 마련했다.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기아 전력지원체계관 전경.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기아 전력지원체계관 전경.

기아는 무기체계관에서 군용차량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수소차량 존을 만들어 중형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트럭과 경량 고기동 차량(ATV), 발전기 탑재차의 콘셉트 모형을 공개했다. 트럭 콘셉트카는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개발한 군용 차량이다. 6x6 전륜구동화와 최저 지상고 증대를 통해 기동성을 강화했다.

ATV 콘셉트카는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 동력을 적용해 한 단계 개선한 차량이다. 발전기 탑재 콘셉트카는 한국형 소형전술차량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군 작전이나 재난 긴급 구조 활동에 공급이 가능하다.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기아 무기체계관에 전시된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 기아 무기체계관에 전시된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

전력지원체계관에서는 2.5톤 중형표준차량과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 파비스 트럭을 기반으로 개발한 2.5톤 중형표준차량은 가혹하고 협소한 전장 도로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후륜 조향 기능을 추가했다. 차고조절 장치도 옵션으로 적용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내 방산 기업과 전시관을 인접해 구성했다”며 “차세대 군용 차량 청사진을 계속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