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기술 리더들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 극복 해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퀀텀닷(QD) 기술을 제시했다.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긴 글로벌 위기를 차세대 기술로 타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기존 모바일을 넘어 정보기술(IT) 기기를 중심으로 OLED 시장 영역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8세대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배경이다. 2024년까지 3조~4조원을 투자해 중소형 모바일뿐 아니라 IT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LG디스플레이도 기존 사업 영역을 확대할 OLED 제품 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OLED 시장에서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와 QD 투자도 강화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상용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측된다. QD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역량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패널업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도전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와 맞물려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왕좌를 되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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