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과 청년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채용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간한 '청년일자리 3불(불균형, 불합리, 불만족)'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청년은 채용과정에서 △인력수급 불균형 △채용과정 불합리 △채용결과 불만족에 직면한다.
채용과정 불합리는 채용과정 전 단계에서 구직자가 느끼는 불합리함으로 과장된 채용공고, 채용청탁, 불투명한 채용절차 등이 꼽힌다. 이는 구직자 신뢰도 하락을 야기해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채용결과 불만족은 구조화되지 않은 서류·면접 등 효율적인 인사검증이 어려운 채용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다.
중앙회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는 인사관리에 투입할 인력·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 채용절차 개선 지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먼저 투명한 채용정보와 직무 설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 채용공고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하고, 부당한 채용절차에 대한 모니터링 제도와 구직자 대상 권리구제 지원제도 홍보 확대 등 중소기업 채용시장 내 건전한 채용절차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효율적인 인사검증과 인력채용을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채용수단에 대한 관계부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경은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중기중앙회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2021년 출범하는 등 다양한 인력 매칭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의 효율적인 인재 선발과 청년 구직자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정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