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3차원(3D) 가상 매장을 열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등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월마트 랜드'와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벌 수 있는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로 나눠 개장했다.
월마트 랜드는 패션·뷰티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스타일', 실제 가수들의 공연을 모션 캡처한 가상 콘서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에서는 쥬라기 월드 등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과 게임이 제공된다.
윌리엄 화이트 월마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로블록스 진출은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확보한 첫 주요 이니셔티브”라며 “Z세대 등 젊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블록스의 10대 회원을 차세대 고객으로 설정하고, 메타버스 공간 구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로블록스에 진출한 나이키와 VF코퍼레이션의 가상 공간에는 각각 2100만명, 8100만명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월마트는 나이키와 VF코퍼레이션의 모델을 모니터링해 전자상거래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략을 보완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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