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올해 제약·혁신의료기기 분야 전국 공모사업인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 구축'과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구축'에 각각 선정돼 총 국비 226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180억원이 투입되는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는 국제기준을 갖춘 첨단 교육시설이다. 정읍시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일원에 자리하게 될 예정이다.
제약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등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에 맞는 실무실습 교육을 통해 연간 1200명 제약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권역 내 현장 실무형 교육거점으로서 역할을 한다.
전북지역 제약산업 관련 인력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지만, 필수 실무실습을 이수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인력이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안정적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워 도내 제약기업들의 인력난이 발생하고, 제약 대기업 유치도 난항을 겪었다.
도는 센터 구축을 통해 도내 제약기업에 안정적으로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형 교육을 제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2025년부터 교육과정 운영(10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전북대에 기 구축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와 연계해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의 탐색·발굴과 의료기기 제작, 물리화학적 평가 및 안전성·사용적합성 평가로 이어지는 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을 수행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도와 전주시 각각 50억원, 대학 15억원 등 총 215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스텐트, 카테터 등 인체삽입형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메카노바이오 기술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유일의 중재의료기기 전문 연구개발 센터인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등 혁신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서 발돋움하고자 힘써왔다.
이번에 구축되는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의 발굴·개발, 의료기기 제작, 물리화학적 평가, 생물학적 안전성평가, 사용적합성평가까지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선도지역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국단위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만큼 제약 및 혁신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이 전북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