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피코가 초소형 전기트럭에서 경형 전기트럭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디피코는 11월 말까지 전국 대리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포트로 P350'을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포트로 P350은 적재중량이 350㎏인 경형 트럭이다. 최고속도는 100㎞/h, 최대출력은 41.8㎾, 최대토크는 133Nm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배터리 용량은 30㎾h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185㎞다. 급속 충전 시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디피코는 추후 40㎾ 이상의 배터리 탑재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픽업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냉장, 윙바디 등 특장 모델도 내년 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원활한 사후 서비스(AS)를 위한 부품 창고는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한다. 포트로 P350은 타이어를 비롯한 부품 국산화율이 87%에 달해 부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 디피코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차체·도장·조립 공장에서 포트로 전기트럭을 자체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협력사는 30여곳 이상이다.
디피코는 포트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물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지엠이 단종한 '라보' '다마스' 교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적재중량 650㎏의 '포트로 P650'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트로 P350은 보조금 적용시 1000만원대 중반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지방자치단체가 있어 내년 보조금 확정 이후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디피코는 포트로 P350 사전 계약 시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를 증정한다.
송신근 대표는 “전기차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경·소형 전기트럭 시장에서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