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한국방송공사(KBS)와 K-콘텐츠 활성화·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28일 체결했다. 양사는 KBS가 보유한 지식재산(IP) 등 다양한 콘텐츠를 극장에 상영하는 등 상호 협력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KBS에서 TV 시네마로 제작한 영화 두 편을 CGV에서 독점 개봉하고 CGV는 마케팅과 극장 상영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K-정통 호러를 표방한 '귀못'은 10월, 범죄 스릴러 '유포자들'은 11월에 CGV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건준 KBS 드라마센터장은 “CGV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TV시네마 CGV 단독 상영을 시작하는 등 양사는 더욱 적극적으로 K-콘텐츠 발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범 CJ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KBS와 업무협약으로 극장에서 선보이는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KBS 콘텐츠를 많은 관객이 CGV에서 즐길 수 있도록 KBS와 상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GV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5만 관객을 돌파한 왓챠 오리지널 IP '시맨틱 에러:더 무비'를 비롯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였다. 콘서트·뮤지컬·연극 등 음악·공연 콘텐츠와 e스포츠 중계와 강연 등 문화 전반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