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8일 전북대학교에서 전주시·전북대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은 환자를 수술할 때 절개를 최소화하는 의료기법인 중재의료기술과 생체에 열·초음파·빛·전자기장·물리적 자극 등 기계적 자극을 인가하고 세포 단위의 거동을 연구함으로써 생체 내 생리현상의 총체적 이해 및 질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메카노 바이올로지' 학문이 조합된 차세대 혁신 치료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까지 4년간 국비 80억 원에 전북도와 전주시가 각각 40억 원, 대학에서 10억 원 등 총 170억 원을 투입했다.
센터는 국내 최초 중재의료기기 전문 연구개발센터로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519㎡(약460평) 규모의 분석실과 개발 가공실, 클린룸, 사무실, 기업공용공간 등을 갖췄다. 몸 안에 매식되는 3·4등급 중재의료기기 제조평가 장비 등 총 28종의 장비와 우수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제조시설을 보유했다.
도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메카노바이오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에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에 보건복지부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도는 다양한 혁신의료기기를 제조하고 기업지원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혁신 중재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선도지역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은 “혁신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며 “향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혁신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라북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중재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선도지역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