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러스 살균력이 입증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KT 인공지능(AI) 방역로봇에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시스가 최초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살균 기능을 가진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를 응용해 바이러스와 세균 증식을 방지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월 고려대 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바이오레즈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1초만에 99.99% 살균하는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한 UV LED는 모듈 형태로 방역로봇 하단에 창작됐다. 로봇이 이동하면 UV LED가 바닥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방역 로봇 이동속도를 고려해 모듈 간격과 높이를 설계했다. 짧은 시간에 로봇이 지나가더라도 모든 면적에 동일한 광량으로 살균한다.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바이오레즈 기술은 화학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자외선 빛으로 살균하기 때문에 오존이 발생하지 않고 친환경적이다. 표면 살균뿐 아니라 공기 청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KT AI방역로봇 관계자는 “방역 로봇이 갖춰야 할 살균 성능이 중요함에 따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살균력을 입증한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방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바이오레즈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며 “최근 국내 방역로봇 전문기업과 로봇에 최적화된 살균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더 인텔리전스는 세계 방역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36.4% 성장해 2026년에는 33억1018만달러(약 4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