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장관급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인선을 발표했다. 이주호 후보자는 17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및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아시아교육협회 초대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김 실장은 “교육 현장과 정책에 두루 정통한 교육 전문가다. 그동안 교육 현장, 정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부총리로서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따뜻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역임한 원로 정치인이다. 김 실장은 “(김 위원장이)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과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 1980년대 노동운동계의 상징적 인물”이라면서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 및 의견 조율은 물론 노사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이주호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일제고사 추진을 강행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시 장관직을 무리없이 잘 수행했고, 장관 퇴임 이후에도 에듀테크 등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등 우리나라 교육에 헌신한 분”이라고 일축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