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어린 시절 야구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저녁 열린 한 경매에서 저커버그의 사진이 10만 5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15% 프리미엄을 더하면 낙찰자가 지불할 돈은 총 12만 750달러에 달한다. 누가 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진은 저커버그가 8살 때인 1992년 미국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의 한 야구 캠프에서 찍은 것이다. 뒷면은 야구 선수 카드처럼 꾸며져 있으며, 그의 자필 서명도 있다.
이 사진을 판매한 사람은 앨리 타란티노로, 당시 캠프 카운셀러를 담당하고 있었다. 타란티노는 8살의 어린 저커버그에게 스타 야구선수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스타처럼 카드에 사인해달라”고 요구했다.
타란티노는 수년 전 저커버그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면서 기억을 되살려 지하실에서 빨간 야구복에 방망이를 움켜쥔 이 사진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저커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저커버그의 이 사진은 NFT(대체불가토큰)으로도 만들어졌다. 경매와 같은 날 열린 디지털 경매에서 11개의 NFT가 1만 4800달러 가치의 이더리움과 거래됐다.
타란티노는 경매로 얻은 수익금을 대출 상환과 자녀 교육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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