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원진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유니콘!" 감동 소감

사진=유본컴퍼니
사진=유본컴퍼니

배우 원진아가 가슴 벅찬 '유니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30일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극본 유병재 / 연출 김혜영)이 유쾌한 웃음과 진한 페이소스를 전하며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지지와 호평의 중심에서 역대급 연기 변신을 꾀한 원진아가 종영 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건넸다.



원진아는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12회까지 함께 달려주신 '유니콘'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 역시 '유니콘'과 함께 많이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또한 행복한 시간이셨기를 바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유니콘'이라고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덧붙이며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던 '유니콘'의 메시지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하기도.

극 중 '맥콤'의 유일무이한 우수사원 '애슐리' 역을 맡아 K-스타트업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실감 나게 표현해낸 원진아. 그는 매회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울며 시청자 마음속 '최애캐'로 일찍이 등극했다.

데뷔 후 첫 시트콤 도전이었지만, 예쁨을 내려놓고 온몸을 내던진 코믹 열연과 말과 행동, 표정 모두에 은은한 광기를 녹인 캐릭터 소화력은 '유니콘'에 날개를 다는 것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유니콘' 최종회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 애슐리의 성장 스토리는 '유니콘'만이 선사할 수 있는 독보적인 현실 공감에 방점을 찍었다.

CEO '스티브'(신하균 분)가 벌려놓은 일들의 뒤처리가 더 이상 지긋지긋해 맥콤을 박차고 나간 애슐리. 맥콤이 '이근호'(허준석 분)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 절체절명의 순간 지분율 0.1% 주주 '신새벽'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극적으로 살린 순간에 이어, "밖에 나갔더니 거긴 내일이 궁금하지 않더라고요"라는 애슐리의 한 마디는 단순한 대사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애슐리의 유쾌한 욕설로 장식(?)한 엔딩은 덤. 마지막까지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흡인력은 물론, 12회를 이끌어온 원진아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