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3일까지 한국-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FTA 강국, KOREA'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해당 기간 통상협정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번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통상협정 한글본 작성을 위한 절차 규정'에 따라 국민 의견을 접수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이번에 접수된 국민 의견의 반영 여부를 검토한 이후 한글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국 간 정식 서명, 국회 비준 동의 요청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필리핀 FTA는 자동차 관세 철폐, 주요 농수산물 15년간 관세 철폐, 경제기술협력 협정문 도입 등을 내용을 담고 있다. 전품목에 대해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을 마련해 업계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