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는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고 기존 데이터에 가치를 더하는, 국가 지속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전략 자산입니다. 이전보다 강력한 슈퍼컴퓨터 6호기를 제때 선보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 고성능컴퓨터(HPC), 슈퍼컴퓨터가 이미 사회간접자본을 넘어 전략기술로 취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연히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인 기관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김 원장은 “KISTI는 1988년 슈퍼컴퓨터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정상급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산·학·연·관 연구자에 제공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계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도입이 가능해진 6호기 역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국가 슈퍼컴퓨터가 거대문제를 비롯해, 국가적인 사안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에 더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 영역 응용 분야가 확대돼야 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가 이어져 실제 경제효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새 정부가 그리는 미래 청사진에도 부합한다.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에 따른 하드웨어(HW) 속도 향상은 각종 솔루션 도출 속도 역시 높인다. 김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패스트 팔로어를 지나 퍼스트 무버 자리매김을 도모하는 상황으로, 핵심 분야에서 빠른 솔루션을 도출해 초격차 기술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슈퍼컴퓨터 6호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고, 이는 초격자 전략기술을 육성한다는 정부 입장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고, 기존 데이터를 강화하는 슈퍼컴퓨터가 정부가 그리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에도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슈퍼컴퓨터 6호기는 KISTI가 가진 다양한 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돼, 국가 전반 데이터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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