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실제 구동 가능한 공간 이동형 미래 모빌리티 '휠봇'을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디자인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통해 '디자인 이노베이션 2022' 프로젝트 결과물인 휠봇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디자인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한국타이어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이다. 미래 스마트 시티와 변화될 혁신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는 '어반 리셰이핑(Urban Reshaping)'을 주제로, 모빌리티 혁신이 어떻게 미래 스마트 시티 내 공간을 재구성할지에 주목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인간과 환경친화 중심의 미래 스마트 시티를 설정하고,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인 '공간 이동형 모빌리티(SSM)'을 제안했다.
SSM은 한국타이어의 혁신 기술인 구(Sphere)형 휠 시스템과 미니 밴 사이즈 포드(POD)를 결합한 형태다. 건물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 도로부터 건물 내·외부까지 3차원 이동이 가능한 공간 이동형 모빌리티다. 가정·의료·업무 환경에 공급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올해 프로젝트는 국내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 '칼만텍'과 기술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미래 모빌리티를 실제 구현하는 현실화 작업도 진행했다. 휠봇을 세 개 축으로 구동되는 모듈형 로보틱 휠 시스템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고 행사장에 전시했다.
휠봇을 시작으로 한국타이어는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 칼만텍,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모빌테크 등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디자인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DIA)'를 개설했다.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협동 R&D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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