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사노위원장 취임…“기술혁명·산업전환 따른 고용지원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 yatoya@yna.co.kr

김문수 제13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공식 취임하고, “기술혁명,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직업능력개발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사노위는 1998년 '노사정 위원회'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왔다.

김 위원장은 “이전부터 계속되는 노동시장 양극화와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노동권 보호는 물론 디지털 시대의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의 갈등을 예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 위원장을 현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최근 김 위원장이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반노동적인 행보를 했다며 임명을 반대했다.

이날 취임식 후 김 위원장은 “나와 내 아내는 노동 운동을 하다가 눈이 맞아 결혼했다. 내 형님은 노조위원장을 했고, 우리 집안에 기업인은 아무도 없다”면서 “김문수보다 더 친노동적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경사노위원장으로서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하청 기업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민주노총의 연봉이 아주 많은 사람한테 다 해당하는 만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악덕 기업주는 당연히 처벌해야 하지만 사용자가 악이고 노동자는 선이라는 선악 구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4 yatoya@yna.co.kr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