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오리지널 시리즈 공급을 본격화한다. 넷플릭스와 제휴에 이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이다.
이달 '형사록'과 12월 '커넥트' 등 두 작품을 디즈니+에서 공개하기로 확정했다. '형사록'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다. 한 통의 전화로 살인 용의자가 된 30년차 베테랑 형사가 정체불명 협박범을 밝히기 위해 과거를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이성민, 진구, 경수진, 이학주가 출연하며 나쁜 녀석들 나빌레라 등의 한동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월에는 장르 영화의 대가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팬덤을 거느린 일본 미이케 타카시 감독 첫 한국 진출작 '커넥트'가 공개된다.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으로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추격을 담아낸 다크 판타지 스릴러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출연한다.
'커넥트'는 5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선정작으로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외에도 디즈니+에 6월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7월 '아다마스' '빅마우스'를 동시 방영작으로 유통하고 12개 구작을 추가로 선보였다. '빅마우스'와 '아다마스'는 월드와이드 기준 10위 안에 랭크되며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세계 K-콘텐츠 인기와 수요 확장에 힘입어 디즈니+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콘텐츠 가치를 상승시키고 창작자 창작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수 파트너와 협업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세계에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