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기업과 국민 교류가 활발해지면,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를 언급하며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과거와 같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기업과 국민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 경제에 도움 되리라 생각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총리와 25분간 통화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통화로, 양 정상은 나토정상회의와 유엔총회 등을 계기로 만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통화를 나눴다. 핵 도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해 굳건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최근 의회에서 한국은 다양한 국제현안에서 함께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의 추가 징계에 대해 “다른 질문을 좀 해주시죠. 제가 당무에 답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라며 답하지 않았다.
대선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위해선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여가부 폐지는 여성과 가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더 강화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소위 어떤 권력남용에 의한 성비위 문제에서도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는 시각을 완전히 탈피하자. 여성에 대한 보호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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