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21조 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25.1%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였던 올해 1분기 기록(20조969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작년 3분기(영업이익 5968억원)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물류비 상승 부담 지속 및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줄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특수 감소로 가전과 TV 수요가 위축된 반면 자동차(VS) 사업과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등이 선전하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기조는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 확산 및 내구재 소비 축소에 따른 가전시장 수요 감소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3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 축소 활동 등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수익성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자동차 사업은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개선 효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