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바바요'의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10~20분 안팎의 MZ세대에 특화된 쇼트폼 콘텐츠 위주 전략과 '다이다이'를 제외한 바바요의 모든 콘텐츠를 IHQ가 자체 제작, 바바요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한 결과다.
바바요는 지난달 20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5월 3일 서비스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후에도 하루 2000~3000명이 가입, 10일 현재 가입자가 1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IHQ가 5개월 동안 선보인 바바요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44개 프로그램이다. 모두 쇼트폼 형태로, 생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특징이다. 정치·시사, 예능, 건강, 성, 공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이동하고 있거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 활용에 최적화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재미와 킬링타임용 콘텐츠보다는 시청을 마치면 하나 이상 남는 정보가 있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향한다. IHQ는 올해 말까지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 '사랑하시개', 수능 D-30을 맞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1타 강사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리얼스카이캐슬 시즌3' 등 최소 5개의 신규 콘텐츠를 바바요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정보성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입자 수요를 충족, 기존 20~30대 중심에서 이용자층을 확대할 수 있는 예능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잡지 '맥심' 모델 9명이 출연하는 연애 서바이벌 리얼리티 '맥시멈 러브'가 8일 공개됐고, IHQ 소속 코미디언 이수지의 거리 인터뷰 콘텐츠 '뚜러뻥(가제)'도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바바요는 영화·드라마 등 웰메이드 콘텐츠 중심의 다른 OTT와 차별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연자도 유명 연예인보다 인플루언서가 주로 출연, 이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지난달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리뉴얼하고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시청 편의를 강화했다. 타임스탬프 기능을 적용, 링크커머스 서비스 제공에서 나아가 12월 중 라이브 커머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뉴스, 쇼, 클래스 등 콘텐츠 장르도 확대할 예정이다.
IHQ는 바바요의 무료 콘텐츠 모델을 지속 유지함과 동시에 유료 프리미엄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크리에이터·제작사·커머스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바바요 전용 콘텐츠를 제작해서 수익을 공유하는 '바바요 생태계'를 완성하는 게 중장기 목표다. 정혜전 IHQ 모바일부문장(상무)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바꾸자' '이용자 자투리시간을 지배하자'는 비전으로 바바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