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유럽 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거점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유럽의 전기 밴·트럭 및 저탄소 차량 거점에 앞으로 5년 동안 10억유로(약 1조388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전기차 보급을 위한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에 따라 2025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차량이 기존 3000대에서 1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은 지난해 친환경차 3000대가 물품을 총 1억개 이상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배송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물류망 중간에 투입하는 전기 화물차를 1500대 이상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5년까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에서 약 10만대를 주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 전역에 수천 곳의 충전 거점 구축에도 투자한다.
한편 아마존은 오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