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7일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데이터 기반 미래농업 혁신생태계 조성과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및 정밀 농업데이터, 그리고 KISTI의 지능형 데이터 기술 및 컴퓨팅 인프라의 융합 활용을 통해 협력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농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KISTI와 농촌진흥청은 올 초부터 교류를 시작하며 데이터 기반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나란히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60년 동안 KISTI는 과학기술 데이터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의 구축·활용을 선도해 왔으며, 농촌진흥청은 농업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을 책임져 왔다. 이번 협약은 이처럼 오랜 60년사를 지닌 두 기관이 뜻을 모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가 미래농업을 위한 농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농업관련 데이터 품질개선, 표준화 및 공동활용 △데이터, AI 기반의 스마트 농업솔루션 개발 및 활용 △클라우드 환경, 초고속연구망(KREONET) 등 인프라 구축 및 활용 △국내외 협력사업 발굴 및 인적·물적 자원 등의 교류 등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KISTI와의 협력으로 고품질의 표준데이터를 생산해 농업인과 농기업 등에 제공함으로써 스마트농업의 조기정착과 K-농업기술의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학적 농업정책 수립, 데이터 농법 보급, 디지털 청년농부 육성 등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농업 혁신을 선도하고, 다양한 농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농촌진흥청 데이터는 잠재적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며 KISTI의 강점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및 컴퓨팅 인프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레시피 데이터 생산, 자율재배 기술 개발, 농업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발굴, ASTI 기업 네트워크와 연계한 유니콘 기업 육성 등 데이터 기반 농업 생태계 조성 및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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