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20%↓...20년만 최대 감소폭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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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 세계 개인용컴퓨터(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해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19.5% 감소한 6800만대로 20여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3분기 결과는 PC 시장의 역사적인 침체를 나타낸다”며 “공급망 혼란은 완화됐지만 개인 및 비즈니스 시장 PC 수요가 약세를 보이며 초과 재고량이 주요 문제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PC 시장은 노트북 판매 부진으로 인해 3분기 17.3% 감소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DC는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74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30만대에서 약 1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PC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특수를 맞았지만 점차 수요가 감소세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PC 출하량은 28% 줄었고, 델의 출하량은 21% 감소했다.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16%가량 감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