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진행했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소재 셋톱박스를 만들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인천대교 기념관 부근 제방에서 열린 행사에는 스카이라이프 임직원 외에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녹색연합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2개조로 구역을 분리해 제방 경사로에 쌓여있던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스카이라이프가 수거한 폐플라스틱 중 투명 페트병을 LG화학으로 전달하면 리사이클 과정을 거쳐 재생원료로 만들어진다. 이를 다시 셋톱박스 제조사로 보내 친환경 셋톱박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생산 예정인 셋톱박스 중 약 1만대를 친환경 셋톱박스로 제작하고 내년부터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수 스카이라이프 대표는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을 넘어 스카이라이프의 본업과 연관된 친환경 셋톱박스 제작으로 이어지는 환경경영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ESG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