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고용진흥원(이사장 박성수)은 19일 오후 3시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중소기업 데이터에 대한 인식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한 '미래산업 패러다임 대전환, 사물 이동(MoT·Mobility of Things) 다섯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 교수는 미래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자율주행기술, 인공지능(AI) 혁명, 시스템 반도체, 메타버스 등 광주지역 주력산업에 비춰 사물인터넷(IoT)를 넘어 MoT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대전환에 대한 지역기업의 대응전략을 강조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광주지역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활용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10월까지 3개월간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데이터 전문기업의 지원을 통해 데이터 활용역량을 한껏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질관리 전문기업인 에코피스는 수질정화 로봇 개발 및 수질관리 자동화를 위해 수질등급 및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특화된 관리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데이터 전문기업인 이드로경영파트너스는 에코피스가 가지고 있는 수년간의 수질관련 측정 데이터와 공공데이터인 기후 미세먼지 데이터셋을 활용한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적용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온도, 수소이온농도, 전도도, 광학용존산소 등 설명변수와 반응변수를 구분할 수 있었고, 시계열 분석(ARIMA) 그래프를 통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용 냉각장치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다원냉각기는 수년간 확보해둔 시운전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오토인코더 기반 이상감지 알고리즘을 설계해 AI를 접목할 수 있게 됐다. 대학동아리 활동지원 온라인소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게더링은 서비스 이용자의 로그인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0 적용 및 온라인-모바일 통합 데이터셋을 활용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김준하 교수의 세미나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특성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기업의 본격적인 경영전략 수립 및 경영개선에 반영될 수 있으며 데이터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심 있는 기업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당일 참여가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0 마케팅 데이터, 기업데이터, 스마트공장 운용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중소기업과 함께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 시각화 정보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경영합리화를 모색하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모하는 사업에 선정돼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 속에 이번 사업이 시작된 만큼 지속해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합리화를 도모해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