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플렉스, '마이크로 카테터' 국산화 시동

뇌혈관 질환 시술용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과 품질 고도화 추진

지난 7일 바스플렉스와 생기원, 시지바이오, 서울아산병원이 함께 진행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킥오프 워크샵.
지난 7일 바스플렉스와 생기원, 시지바이오, 서울아산병원이 함께 진행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킥오프 워크샵.

의료기기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바스플렉스(대표 강척구)는 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마이크로 카테터(Micro Catheter)' 국산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력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에 정부가 다시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하는 투자연계형이다.

바스플렉스는 IBK기업은행에서 받은 초기 투자금에 이번 20억원 규모 R&D 자금을 추가 투입해 '마이크로 카테터' 소재·부품 기술 내재화를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산화와 품질 고도화를 진행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뇌혈관 스텐트 전문 제조기업 시지바이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3개 기관 및 기업 소속 28명 전문 연구원이 참여한다.

'마이크로 카테터'는 뇌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튜브 형태 의료기기다. 고령화와 맞물려 국내 뇌졸중 및 뇌동맥류 환자는 연평균 15.6%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술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카테터'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강척구 대표는 “제조에서 연구, 판매, 사용자까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급변하는 의료기기 시장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 국산화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로 뇌혈관 질환 중재 시술 의료기기 국산화를 넘어 세계시장에 K-의료기기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