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문화기술연구소, AI 기반 실감형 문화유산 체험 콘텐츠 전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가 혼합현실(XR) 환경에서 문화유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13~18일 서울 서초유스센터 1층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크로드(SILK ROAD)-혜초의·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신라시대 승려 혜초의 여행 경로를 따라 국내와 아시아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정보탐색형 전시다

최근 개발한 문화기술이 적용된 이번 전시는 △제스처 및 행동인식 기반의 미디어월 △XR 3D 문화유산 체험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영상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문화지도 SILKLOAD 혜초의길 전시 포스터.
아시아 문화지도 SILKLOAD 혜초의길 전시 포스터.
아시아 문화지도 실크로드 혜초의길 혼합현실 전시 이미지.
아시아 문화지도 실크로드 혜초의길 혼합현실 전시 이미지.

'미디어월' 전시에서는 동서양 문명교류가 이뤄졌던 실크로드와 신라시대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을 소개한 영상과 이미지 정보를 간단한 제스처를 통해 탐험하듯 관람한다.

'XR 3D' 전시는 가상이미지와 현실 공간이 중첩되어 보이는 홀로렌즈 장비를 착용한 채 석굴암, 다보탑 등 문화유산을 자세히 관찰하고 석탑을 조립·해체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AI기반 이미지 영상' 전시는 다양한 국내 석탑 이미지를 AI 기술로 학습시킨 후 그 특징을 가상의 영상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전시회에 적용된 기술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연구개발(R&D)과제(인텔리전트 에이전트기반 스마트 무대전시 동적공간 인지형 미디어월 플랫폼기술 개발, 2020.05~2022.12)의 일환으로,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AI기반 시각화, 실감형 스마트 미디어월 운용을 위해 개발됐다.

전문구 소장은 “최근 VR, XR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며 “전시서비스 실증을 통해 관람객 체험과 활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산업진흥법 제17조5(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의 지정 등)에 따라 GIST에 설립된 문화기술 연구기관이다. 현재 문화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비롯한 AI 기반 예술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