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먹통이 된 카카오 서비스가 일부 복구됐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장애 10시간여 만에 일부 복구됐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16분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며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카카오 장애는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졌다. 전날인 15일 오후 3시19분경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3시22분경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화재 발생 이후 오후 3시30경분부터 카카오톡, 다음(Daum),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계정 등 관련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포털사이트 다음 경우, 가장 먼저 이날 오후 11시20분경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다.
카카오는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모든 데이터를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 서울대 시흥 캠퍼스와 한양대 안산 에리카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진행 중이었다.
그럼에도 전 국민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주말동안 불편을 크게 겪은 만큼, 책임론은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 중인 만큼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하게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터센터 운영 주체였던 SK C&C측과 카카오간 책임 공방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